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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2. 폐패(肺敗)의 증상을 보이는 말과 이에 대한 처방(『마경언해』, 1636)
표 10. 일본 수역예방령(1868)에 따른 비저 및 피저의 정의와 증상
70)
학어 Malleus Humidus, Farciminosus
영어 Glanders, Farch
불어 Morve, Farcin
독어 Rotz, Wurm
비저 및 피저는 마족 특이의 전염병으로서 둘 다 같은 성질의 증상이지만 단지 그 환부를
달리해서 서로 유발하는 것이다. 즉, 비저는 오로지 비점막, 폐 및 수백계를 침범하고 피저
는 피부, 피하, 결체직 및 수맥계를 덮치는 것으로서 이 병은 사람, 양, 산양, 토끼 및 그 외
의 축류에 전염한다. 비저의 주요 징후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코의 한 구멍 혹은 양구멍에
서 소량의 점주액이 흘러나온다. 그 액은 일종의 특이한 고름 모양의 액으로서 유채기름에
단백을 섞은 것 같다. 둘째, 악하수맥선종장이 발생하여 대개 하악의 내축에 고착하여 고름
을 만든다. 셋째, 비점막에 악성 궤양이 생겨 초기에서는 대황색의 소농진 혹은 소결절이지
만 점점 커져 짓무르고 궤양으로 변한다. 그 종기 아래는 안으로 함몰되어 돼지 기름 사애
를 띠고 소량의 악성 고름을 흘린다.
68) 이항·천명선(2015). 같은 책, pp25-6.
69) 『마경언해』는 『원형료마집(신각보참의마경대전)』을 요약하여 한글로 번역한 책으로 1636년 이서가 편찬하였
다.
70) 山脇圭吉(2008). 『수의과학국역총서 5. 일본 가축전염병 예방사 명치편(1868-1912)』, 국립수의과학검역원,
pp35-6.
II. 일제강점기 주요 가축전염병 ― 1. 국경형 질병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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