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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학검역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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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마치고 나서
김 동 욱
방역과 수의사무관
kimdwuk@nvrqs.go.kr
시작하면서
해외 구제역 발생양상[그림1 참고]을 살펴보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발생을 보
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 몽골, 러시아, 북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특히 가까운 중국에서는 확산추세에 있어 구제역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여야 하는 시점으로 생각되어
우리나라의 구제역 발생 역사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구제역 발생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보면 1911년 일제치하에서 최초로 소 11두 발생된 이래
로, 매년 발생되어 1918년에는 발생두수가 36,397두에 달 하였다. 그 후 1927년에 소 1두, 1931년 2월에
서 7월까지 평안남북도 4개도에서 소 968두, 1933년 3월 22일부터 5월 26일 까지 전국적으로 소와 돼지
2,383(소 2,371, 돼지 12)두에 구제역이 발생하였다.
90년대부터는 국가간 교역이 확대되고 여행객이 늘어나는 등 구제역 유입기회가 증대됨에 따라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에 차폐연구시설을 설치하고 전문 인력과 조직을 갖추어 방역대책을 추진하였으며, 특히
1997년 이웃 대만에서의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전국적인 모니터링 혈청검사와 국내
발생을 대비한 가상방역훈련, 예방약 확대비축(완제품 5만 → 30두 분)등 방역대책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1934년 종식 이후 66년만인 2000년 3월에 소에서, 2002년 5월에
는 소와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표1]한 바 있었지만 정부주도하에 축산단체, 농가는 물론 군인과 경찰까
지 동원되는 범국민적인 노력으로 2002년 11월 29일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획득
하였으며, 지속적인 방역대책 추진으로 현재까지 구제역 비 발생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 1997년의 대만, 2001년의 영국의 사례를 돌아보더라도 관련 산업의 직접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총선연기 등 사회·정치적인 피해는 물론, 관광산업과 스포츠산업까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주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동물 질병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매년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3월부터 5월까지를『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
하여 강도 높은 국경검역 및 국내방역 조치로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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