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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에 닭 등 가금류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조선가축전염병예방령(1930)에서 비
로소 가금콜레라가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었으나 이미 지역별로 축산조합, 경
찰당국에서 이동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사를 우사
의 일부에 설치하던 습관을 개선하여 계역의 전파를 막고자 하였다.
계역의 발생과 근대적 방역의 도입
평양지방(平壤地方)에 계역(鷄疫)이 창궐(猖獗) 평양 지방에는 닭병이 유행해
작년 연말부터 유행되는 닭병(鷄病)은 그 후 점점 창궐하여 평양을 중심으로 부근
각지에 전염이 되어 일반 애금가(愛禽家)로 하여금 다대한 협위를 느끼게 하든바
평양부에서는 이를 예방키 위하여 부내 앵정(櫻町) 산구길언(山口吉彦)에게 위탁하
여 청혈주사를 시행하게 하였는데 이번 닭병에 걸려 죽은 닭고기를 악상(惡商)이
많이 팔러 다닌다 하니 일반은 크게 주의할 일이라더라 (『매일신보』, 1926.1.31.)
언론에서 주목할 만한 큰 규모의 가금 전염병(계역)은 1925년 평양에서 발생한
“닭병”이다. 같은 해 일본에서도 “가금호열자(家禽虎列剌)”와 백리(雛白痢)가
발생했다.
따라서 평양에서의 1925년 닭유행병이 신문에 보도된 바대로 중
151)
국에서 침입한 것인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1926년 7월에는 함경도 지역에서
계역이 발생했는데 닭들이 “먹지 않고, 죽지를 벌리고, 누르고 흰 똥을 싸며
남색으로 변해 이틀 안에 죽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가금호열자(家禽虎列剌) 일본에 유행
요사이 일본 경도부(京都府)와 애지현(愛知縣) 지방에서는 가금호렬자家禽虎列剌)
와 백리(白痢)가 유행하여 작금(昨今)으로는 구주(九州)지방을 제하고는 각처에 이
것이 만연(蔓延)되어 창궐(猖獗)함으로 이때에 일본으로부터 가장 생각할 것임으로
일반 양계업자는 충분히 주의하여 예방 상 유감이 없도록 하라고 경성부에서는 각
151) 통계에 기록되고 있지는 않지만 1924-1930년까지의 부산, 마산 두 도시와 11개 군 94개소 양계장 시료 검
사를 통해 추백리균이 상재함이 보고되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2008). 『조선총독부 우역혈청제조소 연보
제6-8차(1929-1933).』, pp323-333. “추백리 보균 닭 검출법의 실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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