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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수원으로 이전한 농상공학교(1906, 1908년에 농림학교로 관제 개정). (그림은 1907년경 수원 농림
학교 교사 전경, 『수원농학팔십년』 재인용)
그러나 이후 조선총독부 산하의 검역, 검사, 방역 조직이 만들어지면서 일본
수의사들이 한반도로 유입되었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도 소수의 일본인 수의사
들이 개인 동물병원을 개설하거나 촉탁직으로 대한제국 정부에서 일하기도 했
었다. 또한, 일본군으로서 수의교육을 받은 군수의들도 일하고 있었다. 1931년
에 중등교육 기관인 이리농림학교와 신의주농림학교에 수의축산과가 만들어지
면서 조선인 졸업생이 배출되었다. 그러나 고등교육 기관인 수원고등농림학교
(1937)가 신입생을 모집하는 시기가 되어서야 조선수의사규칙(朝鮮獸醫師規則)
이 공포되었다. 이로서 수의사가 아니면 가축을 진찰하거나 치료할 수 없게 되
었다. 여기서의 가축은 소, 당나귀와 노새를 포함하는 말, 면양과 산양, 돼지
(改良進步)의 지도자(指導者)가 될 터인즉 차역(此亦)업무(業務)의 다대한 취매(趣昧)를 유(有)할지오 상차 본
교(尙且本校)에서는 수업 중 매월 육원(修業中 每月 六?)의 학자금(學資金)을 급여(給與)하며 졸업(卒業)한
후(後)는 관리(官吏)로 채용(採用)할 터이니 해교(5校) 규칙(規則)을 상지(詳知)코자 하는 자(者)는 경성농상공
부농무국(京城農商工部農務局) 우(又)는 수원본교(水原本校)에 취(就)하여 탐문(探問)하고 입교(入校)원서(願
書)는 본월(本月) 말일(末日)（陰曆二月二十九日）내로 본교에 제출한다더라,” 『황성신문』, (1908.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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