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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을 무지(無知)하고 부끄러
운 일로 홍보했다.
그러나 대중 사이에서는 전통의
학이나 민간 의료에서 비롯된 가
축 질병에 대한 지식과 근대 수
의학 지식이 혼재되어 존재했다.
그림 2. 광견병을 “문명의 치욕”이라고 홍보한 언론 기사
(『매일신보』, 1934.12.7.)
인용된 전문가의 견해나 전문가
의 기고 역시 비과학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도 했다.
한편, 가축의 질병은 동물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나 전파 정도, 인간에 감염될
위험, 경제적인 피해, 질병의 원인에 대한 호기심 등 다양한 이유로 언론에서
언급되었다. 당시 80% 이상의 인구가 농업에 종사해 농업이 가장 중요한 산업
이었고, 축산의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기 때문이다. 일제는 언론을 통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대한 공지나 계몽을 추진하기도 했다. 따라서 언론 기사에
서는 다양한 민간의 반응과 방역 정책의 성패 유무를 추측할 수 있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광견병은 “인간과 개에서 과도한 열
에 의해 발생”
“개에서는 과도한 교접으로 인해 늦
은 봄이나 이른 여름에 나타남”
“독이 이빨을 통해 옮겨짐”
그림 3. 광견병에 대한 일본인 수의(?川 家畜醫)의 신문 기고 내용 (『매일신보』, 1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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