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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일본 수역예방령(1868)에 따른 우역의 정의와 증상
학어 Pestis Bovina
영어 Cattle Plague
프랑스어 Peste Bovine
독일어 Rinder Pest
초기 증상으로 체온이 조금씩 오르고 젖분비, 식욕 등이 감소하며 머리를 숙이는 등의 권태
로움을 보인다. 1-2일이 경과하면 카타르 증후를 보이며, 각 부위의 점막이 홍조를 띤다. 마
른기침을 하며 눈, 코, 입에서 액을 누설한다. 호흡수가 점점 증가하며 3-4일경에는 적리 등
의 설사를 보인다. 구강 및 음질에서 점막종이 일어나 완두콩 크기의 암백색 작은 점이 생기
며, 이는 쉽게 박탈되는 치즈 모양의 삼출물로 덮인다. 점막에 적색 선 모양 혹은 반점이 보
이기도 한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눈, 코, 입의 분비물이 더욱 증가하여 호흡이 곤란해지며,
설사가 심해져서 허탈하여 쓰러진다.
1909년 대한제국 최초의 검역법인 ‘수출우검역법’이 제정되었다. 이 법의 제1조
는 “일본에 수출하는 축우는 본 법에 의하여 수역의 검역을 행한다”고 명시하
고 있다. 같은 해 10월 17일 경남 동래 우암리에 수출우검역소가 개소했다. 개
소 당시 농상공부 축산과장으로 일하던 일본인 축산기사인 수의사 하라지마 센
지스케(原島善之助)가 소장 직무대리로 업무를 담당했다.
31)
법의 내용과 검역 조직으로도 알 수 있듯, 일본은 실질적인 조선 식민지화 이
전부터 가축전염병 검역의 틀에 조선을 포함시켰다. 수출우검역법은 일본의 우
역 피해를 막기 위한 “이중검역”의 일환이었다. “우역 예방의 제1선을 조선에
마련”하고 한반도를 우역의 “만리장성”으로 삼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 내 소의 우역 예방도 전략에 포함되었고, 다음 절차는 우역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혈청을 조선 내에서 생산하는 것이었다
32)
.
일본 도쿄의 수역조사소는 면역혈청을 생산하던 본부였다. 그러나 1911년 이중
검역과 방역에 쓸 혈청이 부족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에 대규모의 제
31) 이시영(2010). 같은 책, pp344-5.
32) 山?一也(2009). 같은 책, pp103-4.
II. 일제강점기 주요 가축전염병 ― 1. 국경형 질병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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