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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08.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발생개요
바이러스 입자상에 있는 이들 단백질들이 충분히 달라진다면 숙주의 항체들이
바이러스를 중화시키지 못하게 되며, 이러한 변이주는 숙주의 면역반응을 회피
함으로써 질병을 유발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예는 사람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의 인플
루엔자 바이러스는 동일한 아형 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진화하여 항원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항원 소변이에 따라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주가 실제 야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야외 바이러스와 얼마나 유사한지 여부를 모니터링해서 매년 평가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가장 최근의 야외 분리주를 이용하여 백신의 조성을 재조정
함으로써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적절한 방어효과는
가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닭의 경우에는 항원 소변이에 대하여 훨씬 내성이 강하기 때문에
HPAI 공격접종시험에서 HA 유전자의 염기서열 상동성이 90% 이하인 백신
이라도 양호한 방어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백신주와 공격접종 바이러스간에 염기서열의 상동성이 높을수록 호흡기
로부터의 바이러스 배설량이 더 감소된다는 보고에 근거한다면 가능한 야외주와
상동성이 높은 백신주를 선발하는 것이 질병예방 효과를 높여줄 것이다.
2) 항원 대변이(antigenic shift)
항원 대변이는 훨씬 낮은 빈도로 일어나는 또 다른 항원의 변화형태로써 2개의
각기 다른 바이러스가(아마 다른 종류의 숙주동물로부터 각각 유래된) 돼지와
같은 숙주 개체에 동시 감염되었을 때 일어난다. 이 때 돼지는 일종의 “mixing
vessel”로 작용하게 되며, 양 바이러스의 구조유전자 분절들이 재배열(reassortment)
됨에 따라 원래의 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나눠 갖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겨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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