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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
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올인-올아웃(All in-All out) 시스템에 대해서 말
씀드리겠습니다. 육계와 달리 오리는 올인-올아웃 시스템이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올인-올아웃 시스템은 출하 시스템과 연관하여 AI 바이러스가 농장에 유입되는 경우
가 발생하게 됩니다. AI 바이러스에 오염된 출하차량과 상차반 그리고 가두리망에
의해 바이러스 접촉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오리는 육추사에서 육성사로
이동할 경우에 분동통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AI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
능성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최근에 올인-올아웃 시스템이 많이 개선은 되었지만 아
직은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올인-올아웃 미이행 농장에 대해서는 출하차량 상차반
과 연관된 역학관련성이 면밀히 조사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오리부화장에서 새끼 오
리를 분양할 때 사용하는 분양박스 문제입니다. 이때는 플라스틱 상자가 사용되는데
이 플라스틱 상자를 통하여 농장간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겠습니다. 마지막
으로 전통시장과 연관성입니다. 육용오리는 우리가 아는 것 보다 훨씬 깊게 전통시
장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2014년, 2015년, 2016년 그리고 2017년까지 우리는 전
통시장과 연관된 AI 바이러스의 전파 사례를 많이 접해왔습니다. 심지어는 전통시장
과 관련된 상인이 사육농장에 위탁사육 하는 경우도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
서 특정 농장에 유입된 바이러스가 오리의 특성과 전파의 취약성 등과 관련하여 신
속하고 광범위한 전파 및 확산이 이루어지게 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보시면 되겠습
니다.
오리와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역학조사 사례를 한 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전남
지역 전통시장에서 2014년엔 4개소 2015년엔 2개소에서 AI 발생이 확인된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전통시장에 존재하던 바이러스가 사육농장으로 재유입되어서 재발생
된 사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오리는 전통시장과 연관성이 매우 높기 때
문에 역학조사시 특히 전통시장과의 연관성을 면밀히 조사를 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2016년도 경기도 이천에서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사례
에서 확인된 바이러스를 시퀀싱 한 결과 1년 전 양주, 그리고 그보다 더 1년 전 횡
성에서 분리된 것과 동일한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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