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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 우역 유행은 1870년
이다. 조선에서는 북부를 통해 남부까지 만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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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2-3년 재기 4-5년마다 유행하였다. 대유행이 심했던 것은 1892년, 1894년,
1895년과 1902년, 1903년, 1908년이다. 1892년 및 1895년에는 전 도에서 만연되
었으며, 1902년에는 경상도에서 유행했고, 1903년에는 전 도에서 유행했다. 평양
부근에서는 100 마리 중 살아남은 것이 불과 4-5마리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1920년에는 1,100마리, 1921년에는 700마리에서 발생하였다.
일본은 전국의 농상공업 현황을 조사하면서 우역 예방을 빌미로 소 사육 현황
을 조사하기도 했다. 일본인 수의사 도키시게 하쓰오(時重初雄)는 1905년 4월
19일 도쿄를 출발하여 23일부터 6월 말일까지 부산, 울산, 경주, 영천, 대구,
경성, 개성, 평양, 남포, 황주, 인천, 전주, 목포 등 주요 지역의 수역과 축산물
생산 및 교역 현황을 조사했다. 이 결과는 최초의 가축전염병 조사 자료로 일
컬어지는 『한국 우역 및 기타 수역에 관한 사항 조사 복명서(韓國牛疫其他獸疫
ニ關スル事項調査復命書)』로 보고되었다.
농상공업(農商工業)의 조사(調査)
일본농상무성(日本農商務省)에서 한국(韓國)의 농업(農業) 광업(鑛業) 수산업(水産
業) 상공업(商工業) 등(等)을 조사(調査)하기 위(爲)하여 관리(官吏)를 파송(派送)
함은 기보(已報)하였거니와 금번(今番)에 우(牛)를 조사(調査)하기 위(爲)하여 기
사(技師)를 파송(派送)하였는데 차(此)는 전(專)히 우역예방(牛疫預防)에 부(附)한
사(事)를 조사(調査)하기 위(爲)함이라더라 (『황성신문』, 1905.5.13.)
대한제국의 첫 수역(獸疫) 통계가 시작된 1907년 이후 일제강점기까지 우역 발
생을 나타낸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조선시대 기록과 비교할 때 우역 발생의
규모는 근대 이후 현저하게 감소했다. 우역에 대한 마지막 통계는 1931년을 마
22) 山脇圭吉(2008). 『수의과학국역총서 5. 일본 가축전염병 예방사 명치편 (1868-1912)』, 국립수의과학검역원,
p262.
23)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1872년 1월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우역이 크게 돌아 경작할 가망이
없다”는 기록을 시작으로 1873-1874년 해마나 우역이 치성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1874년에는 제주에서도
제향에 진상할 소가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항·천명선(2015), 같은 책, pp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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