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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들판의무법자환삼덩굴
농경지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잡초 중 하나인 환삼덩굴은 이미
오래전 우리나라에 귀화한 사전귀화식물이다.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으며 보리와
함께 유입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므로 꽤 오래전 우리나라에 들어와 토종식물처럼
토착화되었다.
환삼덩굴은농민들이가장싫어하는잡초중하나로주변식물을덮어광합성을방해
하고 양분과 수분을 탈취하여 고사시킨다. 주로 길가, 강가, 밭둑, 공터 및 담장이나
울타리에서 자라는데, 손으로 제거하려 해도 덩굴에 짧은 가시가 많아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나므로 맨손으로 다루기는 곤란하다. 예초기를 사용해서 제거하려고
해도예초기에덩굴이엉켜서쉽지않다.이런피해와제거의어려움때문에환경부
에서는 2019년에 ‘생태계교란식물’로 지정하였다. 잡초 중에서도 덩굴성인 종들이
관리하기가 어렵고 주변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종으로는 가시박, 칡과 함께 환삼덩굴이 3대 악성 덩굴성 잡초에 속한다.
환삼덩굴은삼과의일년생식물이며,대마와호프도삼과에속한다.환삼덩굴은대마
처럼 잎이 5~7갈래로 갈라지는데 마치 사람의 손바닥처럼 생겼으나 환각성분은
없다. 꽃은 호프처럼 생겼으며 맥주를 만들 수도 있고, 암수딴그루로 잎겨드랑이나
식물체의 끝(정단)에서 꽃이 달린다. 꽃말은 ‘엄마의 손’인데, 잎이 어머니의 손을
닮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가시가 엄마의 손바닥으로 맞았을 때처럼 따끔해서일까?
확실하지 않다.
이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잡초처럼 보이지만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율초’로
기록되어 있는데, 잎, 줄기, 꽃, 씨앗 등 식물의 모든 부위를 한약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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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식물병해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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