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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장 우폐역의 침입과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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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평안남도 평양에 회동하여 토론 연구를 거듭하였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일거에
병독을 소멸시키고자 방역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이 병은 요즘 평
안남북도 모두 작년 같은 계절에 비해 발생 소가 훨씬 감소하였으며 엄밀한 방역 실
시와 더불어 멀지 않아 종식시키고자 관찰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참고로 다음 발생상
황 및 방역실시 상황을 통보하는 바입니다.
다음
1.
우폐역 발생과 병의 성격 결정
첫 발생은
192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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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며 평안남도에서 평안북도로 통하는 안만도로에서 우
편발송을 위해 상설된 짐 끄는 소들에게 발생한 것이다 당시 해당 발병 소의 증상은
일종의 불분명한 질병이어서 가축주인의 요청으로 평안북도 희천군 읍내도살장에서
절박도살을 단행하였으나 경찰 수의사가 해체 병소부분을 검사한 결과 소의 전염성
늑막폐렴에 유사한 증상이라고 보고 연구하던 중
, 17
일에는 이와 동일한 증상을 나타
내는 발병 소의 절박도살을 관할하는 경찰서장에게 품신한 자가 있어 병리 해부를
시행하였더니 전자와 더불어 그 증상이 전염성 늑막폐렴과 매우 유사함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병은 근동에서 발병한 적이 없는 질병에 속하므로 신중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당시 관할 도의 보고를 바탕으로 해당 기술관을 발생지에 파견하고 수
집한 병변부로 연구하게 함과 동시에 안만도로 일대를 다니는 소에 대해 검병 조사
를 실시하게 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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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에 이르자 전지 발병 소와 같은 외양간에 있던 축우
중 두세 마리 그리고 월 중순 이후 월 상순 사이에 안만도로 교통 소 중에서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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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마리가 발병하여 점차 교통계통에 따라 평안남도로 전파되고 결국 산발적 경향을
띠게 되었다 이에 총독부는 우선 이 전염병에 대해 법정 수역에 준하여 각종 방역
조치를 강구하도록 명령하는 한편 병의 성격에 대해 해당 기술원으로 하여금 신중히
연구 진단하도록 한 결과 결국 소의 전염성 늑막폐렴이라고 결정하게 되었다 따라
서 총독부는
12
년 월
2
12
일 부령 제 호로 이 수역 예방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우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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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한 규정을 준용하여 각 제반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2.
침입 전염 계통
침입 전염 계통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수역은 근동에서 갑작스러운 질병이
며 특히 멀리 국경이 떨어진 평안남북도의 경계인 평안북도 희천군에서 처음 발생한
것은 무척 기이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는 실로 러시아의 내란과 더불어 국정이
혼란스러워지고 가축교통 검역 폐지 및 국민의 이동 등에 따라 결국 유럽러시아에서
병독을 동쪽으로 옮기게 한 것이라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작년 가을 남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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