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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글마당
비행끝이었다.
자연과
아끼노국제공항은건립한지수십년되었지만수리를별로안한탓인지낡고초라하게
보였다.공항에서의입국체크는까다롭지않았다.입국심사직원이영어로뭐라몇마디
물어보고는입국확인고무인을찍는다.
어우러진숲의바다
입국장을나서니한국인과필리핀현지가이드2명이보였다.그들의안내를받아밖으
로나오니더위가정신없이달려든다.한증막같다.그런데덥기만한것이아니었다.해
필리핀
양성기후탓에끈적끈적하고더웠다.
⊙●화산호수에가다
화산호수로유명한“따까이따이”까지고속도로와국도를이용하여갔다.고속도로는6
차선도로여서비교적차량소통이잘되었지만,국도는정체그자체였다.140여km를가
는데3시간30분정도소요되었다.
도로가좁아대형버스가다닐수없는곳에서는지프니를이용하여화산섬에가는배를
운영하는가게를찾아갔다.
우리일행은조그만배2척에나누어타고화산호수가있는섬에갔다.조그만배였지만
경쾌한폭음소리를내며앞으로달리자시원한바닷바람이등끝을스치고지나간다.
그런데중간쯤왔을때였다.
“터억!”
우리조가탄배가잘나가더니갑자기엔진이꺼지고멈추어버린다. 모두불안한표정으
⊙●실망스러운만남
로가이드를쳐다보았다.스크루에쓰레기가걸려멈추었다고한다.배가멈추자선장겸
비행기가인천국제공항을이륙한지2시간정도지나자깜박잠이들었다.
기관사인아저씨가잠수복도안입고바닷물속으로몇번잠수한끝에스크루에걸린쓰
“바다가보인다!”
레기를제거하였다.한두번겪는일이아닌지망설일것없이척척해낸다.
10여분정도의운항끝에화산섬에상륙하였다.상륙을하면서발에밟히는흙이이상하
뒷좌석에서들려오는남자의굵은목소리에잠에서깨어나보니창밖에바다를가득담
은비행기가몇조각섬을지나치고있었다.마닐라만이었다.바다와인접한곳에조그
다는느낌이들었다.모래가아닌미세한흙이었다.
숲속으로난비좁은길을따라2∼3분정도걷자,마을이나타났다.화산호수에올라가기
만물체가떠있는것이보였다.작은어선인가했더니수상가옥이라고한다.
비행기가공항에착륙하기위해계속선회비행을하며더욱고도를낮추었다.집들이자
위해서는말을타야했는데그거점역할을하는마을이었다.
세히보였다.너무낡았다.구멍이뻥뚫린집도보였다.실망스러운광경이었다.선회
우리일행이모습을드러내자,마부들이와글거리며작고비쩍마른말의고삐를잡고입장
하던비행기가이윽고마닐라의아끼노국제공항에착륙을하였다.우리나라시간으로
을한다.그중키가작고비쩍마른아저씨하나가웃으며어서타라고자꾸손짓을한다.
인천공항지역본부 휴대품검역과 이찬복
2003년8월28일12시40분(현지시간으로11시40분)이었다.3시간40분걸리는장거리
cnbk@korea.kr
나는필리핀마부아저씨의손짓몸짓에따라담요가깔려있는말위에몸을실었다.마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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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June 농림수산검역검사 정보지 아름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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