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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고삐를잡아끌자슬슬움직이던말이갑자기길도아닌곳으로가더니마구풀을뜯어먹는다.마부아저씨가말
태는불안하지않다는점을강조하였다.안전문제는정치적인것이지실제그렇지는않다는주장을펼친다.일
고삐를획낚아채자불만스러운표정을지으며마지못해몸을튼다.그래도입속에있는풀을계속씹어댔다.
면수긍이가면서도고개가갸웃거렸다.
“어이쿠!”제멋대로가는말덕분에나뭇가지에머리가받쳤다.얼얼했다.그렇다고검은이빨을드러내놓고
미안해하는아저씨나먹는데열심인말못하는말한테화를낼수는없는일이었다.
⊙●필리핀인의정체성이깃든역사기념관
산중턱쯤갔을때다.난데없이소나기가퍼붓기시작한다.열대지방특유의“스콜”현상이었다.비를쫄딱맞
마닐라로오는길에역사기념관을방문하였다.역사기념관은산위에있었는데꼭대기는대형십자가형태로되
어있었다.높이가100여미터되는기념탑의전망대를올라가기위해서는엘리베이터를타야했는데1인당10페
고산봉우리근처가게가있는곳에서말이멈추었다.말에서내려잠시쉬었다가산봉우리로올라갔다.올라
가보니우리나라백록담같은분화구안에호수가있었다.넓은호수는아니었으나,화산섬분화구에있는호
소를받는다.전망대에서아래를내려다보니굽이굽이기념탑올라오는길이보이고,저멀리아스라이펼처진
수라그리유명한가보다.
밀림반대쪽으로까마득하게마닐라시내가보인다.
내려올때는말을안타고그냥내려왔다.마부아저씨가불안한표정을짓는다.건강한나의두다리를활용하
역사기념관공원은잘가꾸어져있었다.기념탑정면에는역사적순간들을여러가지모양으로부조해놓았다.
겠다는데왜불안한표정을짓는지의아했다.답은곧나왔다.
그중에서스페인군의침략에맞서저항하였던추장의모습이인상적이었다.필리핀인자신들이어떠한사람들
“팁,일달라!”그의걱정은다른데있었다.내가말을안타니까팁을안줄까봐하는걱정이었다.걱정하지말
인지그정체성을확인해주는모습이었다.
라는표정을짓자마부아저씨는기분이좋은지말을훌쩍올라탄다.나는걷고,그는타고거꾸로가는인생역
돌아오는버스안에서잠을자다깨어보니저녁노을이지고있었다.남국의야자나무위에매달려있는저녁노
을은그야말로환상그자체였다.마닐라까지도착하는데무려4시간이나걸렸다.
전이었다.
선체상륙을하였던곳으로돌아와서다시배를탔다.중간지점에왔을때다.배가다시멈춘다.그러자선장아
저씨가태평스럽게출발때와같은작업을한다.별게아니라는태도다.이번에는짜증이났다.
⊙●카누를타고
셋째날이다.오전9시에폭포수로유명한팍상한을향해출발하였다.베트남전을다룬“무시록”영화촬영장소
배에서내려지프니를탔다.고개를올라갈때얼마나액셀러레이터를세게밟는지검은연기가도로위에긴
로유명한팍상한은마닐라에서102km떨어져있었다.가는데2시간30분정도걸렸다.
궤적을남긴다.
몸이축축하다.기분도찝찝하다.비에젖은옷덕분이다.젖은옷을입은상태로저녁식사를한뒤,뉴월드르네
팍상한에도착하자먼저카누를운영하는가게에짐을맡기고구명조끼를입은뒤에카누를탔다.나는물에
상스호텔606호에짐을풀었다.2인1실이었다.샤워하고젖은옷을세탁하고잠자리에드니밤10시가넘었다.
젖을것에대비해서반바지를입고맨발에샌들을신었다.
필리핀에서의첫날밤은설렘보다는피곤함을지니고꿈속으로빠져들었다.
내가탄카누는나이가지긋하고깡마른현지인둘이노를저었다.물이별로흐르지않는곳에서는카누를밀고
끌고간다.하류쪽은넓었지만상류로올라갈수록좁아졌다.물은상류나하류나흙탕물이었다.그들은힘이
⊙●바탄시도지사와의만남
드는지가끔씩푹숨을내쉬고폭포수물로땀을닦는다.폭이좁은계곡에는열대림이울창하게우거져있었다.
필리핀에서의둘째날이다.바탄시도지사와오전9시에있을면담때문에새벽4시경에일어났다.마닐라에서
바탄시까지100여km에불과하였지만3시간넘게걸려일찍출발을해야했다.
호텔에서새벽5시40분에버스가출발하였다.가는도중휴게소편의점에서아침식사를하였다.편의점에는
생필품만있는것이아니라 옆구리에권총을찬사설경호원도있었다.
바탄시에있는약속장소에오전9시무렵도착하였으나,도지사의 사정으로11시경에되어서야면담이이루어졌
다.도지사는 회의때문에빨리오지못했다고먼저양해를구한뒤에그가하고있는일에대한설명을하였다.
그는한국을여러차례방문했다면서,한국경제성장에대한깊은관심을나타냈다.그는현재필리핀의치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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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June 농림수산검역검사 정보지 아름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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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는불안하지않다는점을강조하였다.안전문제는정치적인것이지실제그렇지는않다는주장을펼친다.일
고삐를획낚아채자불만스러운표정을지으며마지못해몸을튼다.그래도입속에있는풀을계속씹어댔다.
면수긍이가면서도고개가갸웃거렸다.
“어이쿠!”제멋대로가는말덕분에나뭇가지에머리가받쳤다.얼얼했다.그렇다고검은이빨을드러내놓고
미안해하는아저씨나먹는데열심인말못하는말한테화를낼수는없는일이었다.
⊙●필리핀인의정체성이깃든역사기념관
산중턱쯤갔을때다.난데없이소나기가퍼붓기시작한다.열대지방특유의“스콜”현상이었다.비를쫄딱맞
마닐라로오는길에역사기념관을방문하였다.역사기념관은산위에있었는데꼭대기는대형십자가형태로되
어있었다.높이가100여미터되는기념탑의전망대를올라가기위해서는엘리베이터를타야했는데1인당10페
고산봉우리근처가게가있는곳에서말이멈추었다.말에서내려잠시쉬었다가산봉우리로올라갔다.올라
가보니우리나라백록담같은분화구안에호수가있었다.넓은호수는아니었으나,화산섬분화구에있는호
소를받는다.전망대에서아래를내려다보니굽이굽이기념탑올라오는길이보이고,저멀리아스라이펼처진
수라그리유명한가보다.
밀림반대쪽으로까마득하게마닐라시내가보인다.
내려올때는말을안타고그냥내려왔다.마부아저씨가불안한표정을짓는다.건강한나의두다리를활용하
역사기념관공원은잘가꾸어져있었다.기념탑정면에는역사적순간들을여러가지모양으로부조해놓았다.
겠다는데왜불안한표정을짓는지의아했다.답은곧나왔다.
그중에서스페인군의침략에맞서저항하였던추장의모습이인상적이었다.필리핀인자신들이어떠한사람들
“팁,일달라!”그의걱정은다른데있었다.내가말을안타니까팁을안줄까봐하는걱정이었다.걱정하지말
인지그정체성을확인해주는모습이었다.
라는표정을짓자마부아저씨는기분이좋은지말을훌쩍올라탄다.나는걷고,그는타고거꾸로가는인생역
돌아오는버스안에서잠을자다깨어보니저녁노을이지고있었다.남국의야자나무위에매달려있는저녁노
을은그야말로환상그자체였다.마닐라까지도착하는데무려4시간이나걸렸다.
전이었다.
선체상륙을하였던곳으로돌아와서다시배를탔다.중간지점에왔을때다.배가다시멈춘다.그러자선장아
저씨가태평스럽게출발때와같은작업을한다.별게아니라는태도다.이번에는짜증이났다.
⊙●카누를타고
셋째날이다.오전9시에폭포수로유명한팍상한을향해출발하였다.베트남전을다룬“무시록”영화촬영장소
배에서내려지프니를탔다.고개를올라갈때얼마나액셀러레이터를세게밟는지검은연기가도로위에긴
로유명한팍상한은마닐라에서102km떨어져있었다.가는데2시간30분정도걸렸다.
궤적을남긴다.
몸이축축하다.기분도찝찝하다.비에젖은옷덕분이다.젖은옷을입은상태로저녁식사를한뒤,뉴월드르네
팍상한에도착하자먼저카누를운영하는가게에짐을맡기고구명조끼를입은뒤에카누를탔다.나는물에
상스호텔606호에짐을풀었다.2인1실이었다.샤워하고젖은옷을세탁하고잠자리에드니밤10시가넘었다.
젖을것에대비해서반바지를입고맨발에샌들을신었다.
필리핀에서의첫날밤은설렘보다는피곤함을지니고꿈속으로빠져들었다.
내가탄카누는나이가지긋하고깡마른현지인둘이노를저었다.물이별로흐르지않는곳에서는카누를밀고
끌고간다.하류쪽은넓었지만상류로올라갈수록좁아졌다.물은상류나하류나흙탕물이었다.그들은힘이
⊙●바탄시도지사와의만남
드는지가끔씩푹숨을내쉬고폭포수물로땀을닦는다.폭이좁은계곡에는열대림이울창하게우거져있었다.
필리핀에서의둘째날이다.바탄시도지사와오전9시에있을면담때문에새벽4시경에일어났다.마닐라에서
바탄시까지100여km에불과하였지만3시간넘게걸려일찍출발을해야했다.
호텔에서새벽5시40분에버스가출발하였다.가는도중휴게소편의점에서아침식사를하였다.편의점에는
생필품만있는것이아니라 옆구리에권총을찬사설경호원도있었다.
바탄시에있는약속장소에오전9시무렵도착하였으나,도지사의 사정으로11시경에되어서야면담이이루어졌
다.도지사는 회의때문에빨리오지못했다고먼저양해를구한뒤에그가하고있는일에대한설명을하였다.
그는한국을여러차례방문했다면서,한국경제성장에대한깊은관심을나타냈다.그는현재필리핀의치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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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June 농림수산검역검사 정보지 아름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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