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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관한 질병은 우역, 탄저, 기종저, 유행성아구창 등이 있으며. (중략) 당시 수
역 치료 및 도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조직적인 의료의 소양이 없는 자로서 이들
의 진단에 의하면 우역이라 칭하나 모두가 같지 않으며, 때로는 탄저가 있고, 때로
는 기종저가 있으며, 어떤 것은 고창증도 있는 상태이다. 단지 병증에 의하여 전염
적인 것을 우역이라 하여 타와 변별하였다”
이들 질병은 1907년(융희 1년) 한국 수역 조사부터 우역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질병이었다. 수역 조사 원년의 탄저 감염우는 156두였으나 집계의 정확도를 신
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1907년부터 1914년까지 탄저의 발생 수가 증가했는
지도 부정확하다. 기종저의 경우 탄저보다 발생 규모가 약간 큰 것으로 보고되
었다. 또한, 1920년대 이후 탄저 발생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기종저는 오히려
20년대 후반까지 발생의 정점을 기록했다.
융희원년(1907) 중 한국 獸疫 조사표
융희 3년(1909) 수역 조사 공고
(한국 『관보』 3997호, 1908.2.14.)
(한국 『관보』 4641호, 1910.4.1)
그림 31 대한제국 『관보』에 공시된 수역 조사와 조사 결과
II. 일제강점기 주요 가축전염병 ― 2. 토착형 질병 ―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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