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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2. 탄저와 기종저의 발생 수(1907-1942)
한반도에서 탄저는 1914년 1,754두 발생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1940
년대까지 지속적이기는 하나 소규모로 발생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도, 황해도,
전라남도, 평안도, 함경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다발했으나 질병은 전국적으로
퍼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종저는 1941년까지 총 39,606두가 감염된 것으
로 보고되었다. 1920-30년대 연간 2,000두 이상의 소에서 발생했으며 1930년
대 이후 그 발생이 줄어든다. 다만, 기종저가 1915년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는
지, 기종저에 대한 감별 진단이 가능해진 것인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탄저와
마찬가지로 삼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발생 양상을 보였다.
97)
탄저병 발생 통계는 소에 국한되어 있다. 사람에서 탄저병 발생에 대한 기록은
없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를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미 질병에 걸린 소의 고기
섭취가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발생 규모가 크지는 않았을 것으
로 보인다. 다만, 병우 사체를 섭취한 경우 수명이 한 번에 발생하기 때문에
97) 『朝鮮畜産發達史-發達篇)』(1944)과 『朝鮮總督府 家畜衛生統計』(194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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