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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를 이루는 사회성 곤충이기에 한번 사냥감이 포착되면 둥지가 완전 황폐화될
정도로 많은 장수말벌 식구들이 집중적인 공격을 하게 된다.
아무리 장수말벌이 강하다고 해도 태평양을 건너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것은
자연현상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장수말벌의 생태를 본다면 아마도 월동하기
위해 북아메리카로 가는 화물 속에 은신한 여왕벌이 옮겨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북미 지역에서 천천히 번식하다 2019년에 처음 발견되었고, 2020년에는
여러 차례 찾아내어 둥지 그 자체를 퇴치하는 장면이 국내 방송에서도 방영되었다.
우주복을 입고 화염방사기를 들고 말벌집을 제거하는 장면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소방관들의 목숨을 걸고 벌집 제거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익숙한 풍경이지만 일반
국민들에게는놀라운뉴스로받아들여지고있다.곤충에관심이많은사람중일부는
미국의 장수말벌을 K-말벌이라고 부르며 자랑스러워하는 유튜브 방송을 내보기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그전부터 장수말벌은 곤충 애호가들 사이에서
사마귀와 싸움을 붙여보기도 하는 호기심의 대상이었기에 미국에서도 최강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이다.
사실 장수말벌의 미국 진출은 결국 동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에 편승해서
옮겨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 연구 결과를 보면 미국의 것은 한국의
장수말벌과 가까운 유전형으로, 캐나다 것은 일본의 것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많은개체를다룬수준이아니기때문에정확한것은아직알수없다는게
정답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02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등검은말벌(Vespa velutina)이
우리나라의말벌과경쟁하며전국적으로세력을확산하고있다.얌전히자연계에서만
살면 좋겠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곤충을 꼽으라면 당연히 꿀벌일 수밖에
없다.꿀벌은전국거의모든곳에서발견되며개체수도많아포식성곤충들의주요
사냥감이되고있다.앞에서언급했듯이장수말벌이가장큰해충취급을받고있지만,
등검은말벌 역시 아열대성 기후에 적응한 벌이라 늦은 가을까지 큰 군체를 유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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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식물병해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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