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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槐山郡) 상모면(上芼面) 온천리(溫泉里)는 기종저 예방촌(氣腫疽豫防村)으로 매월 십오
일을 우사청결일(牛舍淸潔日)로 정하고 실시(實施)하는 중인데 무책임(無責任)한 조합원(組合
員)은 정일(定日)을 망각(忘却)하여 호성적(好成績)을 이루지 못함으로 각부(各部) 간사(幹事)
는 그 실시에 노력중인데 조합원의 행동은 수동적으로 간사의 수수(手數)만 번잡(煩雜)함에 차
(此)를 제거(除去)하여 일면(一面) 자발적(自發的) 관념(觀念)을 양성(養成)할 취지(趣旨)로 소
할(所轄)주재소(駐在所)에서는 좌기(左記)와 여(如)히 청결시행 월일을 발표(發表)하였더라(『매
일신보』, 1928.7.28.)
그림 36. 기종저 예방촌에 대한 기사
1902년 면역혈청과 예방주사액을 생산하기 시작한 일본은 1912년 일본수역조
사소를 주축으로 무균 기종저 예방액(Blackleg artifical aggresin)을 대량 생
산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이 예방주사액은 조선과 만주에서 기종저 예방에 사
용되었다. 조선총독부는 탄저와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예방접종이 시행되었고
기종저 면역지대, 기종저 예방촌을 설치하여 기종저 박멸 정책을 강화하기도
했다.
조선에서는 1920년대 초반부터 공식적인 예방주사가 시작되었고 1942년까지
접종 누적 두수는 소를 기준으로 3,649,727두였다. 기종저 예방접종은 다른 가
축 질병과 마찬가지로 농민의 각성과 주의를 요구하는 홍보와 함께 이루어졌
II. 일제강점기 주요 가축전염병 ― 2. 토착형 질병 ―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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