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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기종저가 가장 큰 규모로 발생했던 전염병이기 때문에 조선총독부는 기종
저 대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우역과 마찬가지로 면역지대를 설치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 연 15만 두 분의 예방액을 준비하도록 했다
.
107)
기종저 예방주사를 맞은 소는 7일간 일을 시키지 않았고 20일 동안 이동이 금
지되었다. 기종저 면역지대는 1929년부터 각도에 설치된다. 각 도에서 면 또는
리 단위로 기종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모든 소에 예방접종을 실시했
다. 면역지대는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면역지대 구성 2년 후
조사한 결과, 면역지대 외 기종저 발생 수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면역지대
내 발생 두 수는 75%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108)
. 기종저 예방 두수는 일제
강점기 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 결과 발생 수는 1927년 이후 감소하게
된다.
축우계(畜牛界)의 강적(强敵)?기종저예방책(氣腫疽豫防策)
예방주사를 만들어 배부 수역혈청능력증대(獸疫血淸能力增大)
조선(朝鮮)에서는 기종저(氣腫疽)가 매년(每年) 이천오백두 이상이 발생되어 축우
(畜牛)전염병(傳染病) 중에 제일 위를 점령하고 있음으로 총독부(總督府) 경무국
(警務局)에서는 매년 가장 집단적(集團的)으로 발생(發生)하는 부락(部落)의 축우
팔만육천여두에 대하여 예방주사(豫防注射)를 시행하여 왔으나 금년에도 황해도(黃
海道) 봉산군(鳳山郡)에서 지난 십일월 이일부터 오일간 시행한 것을 비롯하여 동
도(同道) 서흥군(瑞興郡)에 대하여 오는 이십일부터 일주간을 시행하고 충북, 경북,
경남의 각도 임의시행하고 또 금후에 시행코자하는 기종저는 지중(地中)에 병균(病
菌)이 잠재(潛在)하여 축우에 전염됨으로 집단적으로 발생되어 일종의 풍토병(風土
病)의 관(觀)이 있는바 가장 많은 곳은 작년의 실적에 의하면 충북(忠北)의 오백,
경북(慶北)의 오백이십육, 황해(黃海)의 삼백오십, 경남(慶南)의 이백 등으로 이 각
도에 대하여는 종래(從來) 팔만여두식 예방주사를 시행하여 왔으나 그래도 불충분
(不充分)한 점이 있음으로 국경(國境)의 생역면역지대(生疫免疫地帶
)에 반(伴)
109)
107) “우기종저의 예방대책강구”, 『매일신보』, (1928. 11. 27).
108) 이시영(2010). 같은 책, pp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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