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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 구제역 백신을 검정하고 있는 과정이어서 백신 접종우와 대조군에 구제역 강
독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하여 방어 및 면역능을 조사하고 있었다. 그때 인공감염된
대조군에서 보았던 구제역 임상증상과 순간적으로 머리속에서 비교가 되었고 전
형적인 구제역의 임상증상임과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되었다.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병이 났을 때는 의사가 환자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자세히 묻고 대화하
면서 정확한 진단에 들어가는게 진단의 순서인데 비하여 말 못하는 동물에서는 축
주에게 자세한 내용을 묻는 즉, 간접적인 문의로 진단이 시작될 수 밖에 없으며 축
주가 자세히 말해주지 않으면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지게 된다. 물론 축주의
말을 참고로 발병축의 세밀한 관찰이 더 필요로 함은 물론이다.
언제부터 이러한 증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축주인 김영규씨는 3월 20일경 부
터 젖소 1～2마리가 침을 흘리면서 사료를 먹는게 시원치 않았다고 하였고, 신고
과정은 축주가 혹시나 작년에 이웃에 발생한 적이 있는 광견병일지도 모른다는 두
려움에서 임상수의사를 불렀고 진료 결과 일반적인 질병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파
주시청으로 연락을 취했고 파주시청에서는 농장임상검사 결과 보지 못하던 악성
전염병이라고 판단이 되어 수의과학검역원에 신고하게 된 것 같았다. 필자가 발
▲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권수농장의 젓소들
생농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5두중 14두가 감염되어 빠르게 전파가 진행됨을
느낄 수 있었다.
시료를 채취한 후에 바로 살처분과 동시에 매몰하기로 이미 수의과학검역원에서 결정한 상태였다.
혹시나 이웃농장에 전파되지는 않았나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질병 전파의 가능성 때문에 방문할 수
없어 발생농장의 축주에게 이웃농장에서 비슷한 증상이 발생여부를 전화로 확인해보도록 한 결과‘아
직은 잘 모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편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안심할 수 없는 긴급한 상황일 뿐만 아니라 발생농장이 위치한 파
주시 파평면 금파1리는 북향으로서 농장이 모두 밀집되어 있어서 이 질병이 구제역일 경우 이미 전
파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더 이상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는게 급선무라고 판단되었고 그 마을의
모든 우제류 가축은 살처분하기로 결정되었으며 결국 그 마을의 모든 우제류는 당일로 살처분?매몰
되었다.
▲ 살처분?매몰전 시료 채취(젖꼭지에 생긴 수포로부터 검사시료를 채
취하는 모습)
▲ 출입제한이 되고 있는 파평면 금파리 마을 입구
수의과학검역정보?
제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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