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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험이 없는 축주들에게는‘마른 하늘에 날벼락’격이어서 충격적이며 참담하고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파주에서는 현재까지 더 이상의 발생신고가 없어 다행이며 백신
접종으로 더 이상 확산을 막았다고 현재까지 사료된다.
이어서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 최창국씨 농장의 한우에서 발생하였으며 축주가 증상을 발견한 일
자가 파주의 발견일자와 같아 거의 동시에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역학적으로 심도있게 조사해 보
아야 알겠지만 젖소와 한우가 150㎞가 넘는 거리를 두고 동시에 발생하였다는 점은 역학적으로 이해
하기 어렵다.
또 다른 역학적인 의문점은 용인, 보령, 충주에서 각각 구제역이 발생한 상황을 어떻게 역학적으
로 설명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난감한 심정이다. 전파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하여 현재
조사, 검사 및 분석 중에 있다. 오늘 현재까지 젖소 2개 농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우에서 발생
하였고 돼지는 감염이 한 마리도 없어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여겨진다.
돼지에 감염 가능성 여부에 대한 논란과 더불어 양돈업계를 비롯하여 여러곳에서 왜 소와 함께 살
처분 및 백신을 접종하고 이동을 제한하여 종전대로 유통하지 못하게 하느냐는 항의와 반발이 빗발
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한심한 항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구제역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
치에서 온 엄청난 오판이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첫째로 철저한 이동제한이 앞서야 한다. 병원체 확산을 우선 막아야 하기 때
문이다. 둘째로 발병축은 물론 주변의 모든 우제류는 살처분하여 매몰한다. 셋째로 발생농장을 중심
으로 반경 10㎞, 20㎞로 외곽지대에서부터 ring vaccination을 실시하는데 예방접종은 그 나라의 농
장밀집상태, 지리적 여건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물론 OIE 규정을 따라 주는 것이 방역의 원칙이지만 그 나라의 사정을 감안하여 융통성을 갖고 효
율적으로 방역을 운영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여건상 특히 농장이 밀집된 형태로 경영하고 땅이 넓은 나라의 농장과는 판
이한 우리나라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깊이 생각하여야 한다. 그래서 모든 우제류에 대하여 살처
분과 동시에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쪽으로 구제역 방역을 하고 있다.
혹시나 돼지에 감염되지 않을까 조바심 속에서 다행이라고 여기면서도 만약 돼지에 감염되기 시
▲ 파주경찰서의 협조로 발생 이웃농가에서 사육중인 멧돼지를 살처분?매몰 하기 위해 사살하는
모습.
수의과학검역정보?
제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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