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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함으로써 냉장육의 가치를 높이고 수입축산물과의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얼굴이 있는 브랜드 제품의 계열화 주체는 유통?판매단계에도 냉장유통의 의무를 부과
하여야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등 우수제품으로의 관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유통?판매단계에서 특별히 강조되어야할 사항으로 유통에 종사하는 사람(유통업자)들의
신뢰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극히 일부의 유통업자들에 의해 자행되는 축종별?
부위별 등급제와 원산지 표시의 위반, 한우고기 둔갑 판매, 부정?불량 축산물의 취급 등은
선량한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세계화?개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축산업의 살길은 정부,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가 지혜를 모아 노력하여야 하며,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방안은 궁극적으로 품질과 안전성입니다. 축산업계에서는
축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과학적인 사육관리로 건강한 가축을 생산하고,
위생적인 도축처리와 철저한 냉장유통으로 품질을 유지하며, 불량한 유통망을 배제하여
신뢰도 높은 유통관리를 확립하여야 하며, 소비자들은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여야 하겠
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은 정부의 규제나 감시가 아니고 업계의『자율(自律)과 책임
(責任)』
에 의하여 자율적으로 확립되어야만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그 동안 축산물의 유통체계에서 표시사항 및 위생과 안전성을 감시?조사하여 왔으며
불만스러운 사례를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불만스러운 사항을 자율감시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주체가 뚜렷한 축산물의 브랜드화를 조속히 확립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이 정말로 소비국민의 건강과 우리나라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하여야
할 일은 유통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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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9월 제2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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