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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기획특집
핵심인력 역량강화 훈련(지리산 천왕봉을 넘어 세계로! 미래로!)
말소리가 들리다. “여기서 멈추면 더 힘들다. 천천히라도 계속 올라가라”
. 뒤돌아 봤더니 이득신,
조수연 선생도 보인다. 지원장님이 우리 셋이 걱정되시는지 계속 우리들 뒤에서 오고 계셨나보다.
응원에 힘입어 또 올라가고 또 올라가니 천왕봉이 보였다. 마음이 환해졌다. 몸의 지침도 다 잊었다.
하나의 목표를 이룬 것이다. 내발로 천왕봉을 디뎠지만 이것은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니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함께 얘기 나누며 같이 올라온 것이다. 또한 출발 전 잘 다녀오시라고 응원
해준 우리과 직원들과 함께 올라온 것이다. 천왕봉의 비바람에 몸은 비록 추웠지만 마음의 뿌듯함과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산에서의 생각들>
천왕봉에서 내려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첫째가 조직사회에서 리더의 중요성이다. 지원장님께서“서울지원은 무조건 A course다.”
라는 뚜렷한
목표를 주지 않았다면 난 산행연습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연습이 없었다면 정상에 오르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뒤쳐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뒤에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애정어린
채찍질을 하지 않았다면 서울지원 전원이 천왕봉
완주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둘째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사전준비의 중요성
이다. 목표를 같이하는 사람들과 사전에 뭐가
필요한지 의논하여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점검하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나에게
등산용 지팡이가 없었다면 3km나 되는 돌계
단을 무사히 내려오기 정말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 내려오다 다리가 접질러져서 고생하신 분이
여러분 계셨다. 날씨를 잘 예측해서 등산용
우비를 마련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
움도 있지만 여벌옷과 신발을 가져온 탓에
산행 후 매우 상쾌한 상태로 뿌듯한 마음을
갖고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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