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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국제화?세계화의 그림자
지난 2 0여년간 이루어진 U R협상과 WTO 등 국제화?세계화의 물결은 국제교역과
해외여행을 대폭적으로 증가시켰고, 우리 수의?축산분야에서는 동물에 중요한 가축
질병의 전파 가능성을 증가시켰다. 이들 질병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피해가 큰 급성
질병이거나, 인수공통질병으로 동물과 사람이 동시에 감염될 수 있어 그 위협은 공중
보건에 까지 미친다.
시장개방을 목표로 하는 세계무역정책은 동물과 축산물의 교역을 규제하는 각국의 노력
(조건)을 크게 제한함으로써 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수출입 동물과
박 종 명
축산물의 교역국과 교역량은 각국의 국경검역 노력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과학적 근거를 전제로 요구하는 SPS 협정은 오히려 검역업무의 혼란을 야기한다. 왜냐
수의학박사
하면, 과학적 근거는 사건이 발생한 후 원인을 규명하는 수많은 과학적 실험과 연구에
의해서 밝혀지기 때문이다.
1 9 9 0년대 이후 W T O체제 출범과 함께 세계무역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O - 1 5 7 : H 7 오염,
호주산 쇠고기 엔도설판 농약 오염, 벨기에산 축산물의 다이옥신 오염, 미국산 소시지의 리스테리아 오염사건
등과 같이 수입축산물에 의한 식품의 안전성문제가 대두되었고, 대만, 영국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경험한 구제역,
유럽과 우리나라의 돼지콜레라, 멕시코의 닭 뉴캣슬병, 말레이시아의 니파바이러스병, 그리고 최근 새롭게 문제가
부각되고있는 소 해면상뇌증(B S E) 등은 이제는 한 국가의 가축질병이나 식품안전문제가 더 이상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단숨에 세계각국으로 확산되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현안문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특히 최근 세계 각국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소해면상뇌증(B S E)은 1 9 8 5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생 보고된 이래
영국 및 서부 유럽의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하였으며, 2 0 0 1년에는 일본, 2 0 0 2년에는 이스라엘 그리고 2 0 0 3년에는
북미대륙의 캐나다에서 2 3번째로 발견되는 등 점차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특히 이 질병은 사람의 신종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콥병(new varient Creutzfeld-Jakob disease, nv-CJD)과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그 확산
속도에 비례하여 사람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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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학검역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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