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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우리나라는 2014년 1월 16일 전라북도 고창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 현재까지도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4회에 걸쳐 고병
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을 경험하였지만 1년이 넘도록 발생이 지속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축산 농가들이 고통에 신음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학조사를 통하여 철새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에 가장 중
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이러한 사례는 외국의 경우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네델란드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
생하였고, 현재 미국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한 심각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데 이들 나라의 경우도 최초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입은 철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인디애나에서 발견된 인플루엔자 바이러
스는 미시시피주의 철새 항로 (fly-way)에서 발견된 H5N2가 아니라, 태평양 철새
항로에서 발견된 H5N8으로 밝혀지면서 철새의 이동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는 철새의 이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철새의 이동상황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국내?외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와 철새의 이동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통하여 조류인플루엔자와 철새의 이동과의 관계
를 이해하고 향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확산을 막을 수 있는 초
석이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2015. 5.
농림축산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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