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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역 예방의 방침
함경북도는 우역의 병원지 되는 간도급혼춘 지방에 접근한 고로 교통의 관계상에 기침습을 수함
을 불면할지니 해도에서는 특히 차등 우역의 침습함을 방알함에 진력할 자이며 탄저는 각지에
발생하는 자이로대 취중 경상남북도에서 빈발하는지라 본병은 우역에 차하여 손해가 막대한 자
인 즉 엄중히 예방할 필요가 유함은 물론이오 (『매일신보』, 1910.1.12.)
그림 8. 우역과 탄저에 대한 엄중한 예방을 공지하는 신문 기사
산 개량 진보의 지도자가 됨’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의 우역은 소의 전염
38)
병 일반을 지칭하는 용어로 볼 수 있으나, 우역(rinderpest)가 가지는 상징성
과 대표성을 설명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 조선의
농업에 있어 우역과 탄저는 다른 질병에 비해 엄중하게 예방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되었다.
우역 예방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계몽은 조선총독부의 영향을 받는 신문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우역 발생은 물론 예방접종 및 그 효과에 대한 선전이 우역
관련 신문 기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조선총독부는 지역별로 우역 예방을 위
한 활동사진(영화)을 상영하기도 했다
.
39)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신문 기사에서 백신, 예방주사, 면역혈청을 혼재되어 사
용되었다. 한 예로 1926년 『시대일보』의 기사에서는 우역 백신을 “와구징”이라
38) “獸醫養成”, 『황성신문』, (1908. 3. 20).
39) “映畵(영화)로 牛疫豫防(우역예방)”, 『중외일보』, (193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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