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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간 사
2003년 12월 10일 충북 음성의 육용종계 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H5N1, H5N8,
H5N6 등 혈청형의 HPAI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의하면 2014~2019년 11가지 혈청형에 의하여 세계
78개국에서 총 6,904건의 HPAI 발생이 기록되었습니다. 철새의 이동, 국제교역의
증가, 살아있는 가금 판매, 그리고 해외여행자가 반입하는 불법 휴대축산물 등이
세계적인 HPAI 발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HPAI와 같은 재난형 동물질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생산자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주 임무입니다. 따라서 검역본부에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다양한 기술을
역학조사?분석에 복합적으로 접목하면서 검역 및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그간 HPAI에 대응하며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사이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9년부터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나라배움터를 통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학습자료에 우리나라 가금사육 및
유통시스템, 그리고 현장 역학조사 관련 문헌을 보완하여, 이번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자가 일선
방역기관 담당자뿐만 아니라 가금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HPAI에 대한
역학조사 및 방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0년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박 봉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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