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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달빛을머금은달맞이꽃
여름에서가을을지나는동안우리주변에서가장흔하게볼수있는잡초중하나가
바로‘달맞이꽃’이다.원산지는남아메리카의칠레이며,길가나공터에서주로자란다.
달맞이꽃의 학명인 ‘Oenothera’는 그리스어로 ‘술’을 뜻하는 ‘oninos’와 ‘사냥’을
의미하는 ‘thera’로부터 유래되었다. 다시 말해 달맞이꽃에서 포도주 향기가 나고
야생 동물들이 좋아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달맞이꽃은 첫해에는 원줄기 없이 뿌리에서 자란 잎만 땅에 바짝 붙은 상태로 자라
다가 겨울을 지나고 다음 해에 나머지 생장을 마치고 꽃을 피우는 두해살이풀이다.
달맞이꽃은척박한환경에서도꿋꿋하게피어나는강인한생명력을가진잡초이며,
꽃말은 ‘기다림’, ‘무언의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이다. 해 질 무렵이 되면 노란색
꽃을 피웠다가 다음 날 아침 해가 뜨면 꽃이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밤에 달을 보고
핀다고 하여 ‘달맞이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한자로는 ‘월견초(月見草)’라고
불린다.이런생태적특징은햇빛이강한환경에서는꽃이필수없는유전적특징을
지녔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그래서 그런지 햇빛이 없는 흐린 날이면 낮에도 꽃을
활짝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달맞이꽃의 개화 특성은 빛과 온도의 세기가
자극이 될 때 나타나는 반응인 감광성과 감열성에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또한,
박각시나방등밤에활동하는곤충,즉나방을수분의매개체로삼기때문에밤에만
꽃을 피우고 낮에는 꽃잎을 오므리는 특성이 있다.
달맞이꽃과 유사한 달맞이꽃속 잡초는 전 세계적으로 80여 종이 있지만, 우리나라
에는 낮달맞이꽃, 겹달맞이꽃, 큰달맞이꽃, 긴잎달맞이꽃, 애기달맞이꽃 등이 주로
자생하고 있다. 그중 달맞이꽃이 가장 흔하다. 달맞이꽃은 겨울철에도 얼어 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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