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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관 실무교육 ! 4차. 역학조사 사례 및 분석보고서 발표가.: GPS 활용 철새 이동경로 추적
6) 2014년 7월 의성 발생 구제역
2010년 11월 발생한 안동 구제역 이후에 정부는 수년간 우제류 가축에 철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구제역 항원(바이러스) 및 항체 예찰 사업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종합적
으로 문서(137쪽)로 정리하여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2014년 말에 제출하여 OIE 과학
위원회로부터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받았다. 그 결과 2014년 5월 프랑스 파리 OIE 총회
에서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요건이 갖추어지면
‘예방접종 하지 않는 청정국’ 지위를 신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청정국 지위획득 2개월 뒤 여름철인 7월 23일에 경북 의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였다. 그 후 7월 27일 고령, 8월 6일 경남 합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였지만 추가
확산 없이 15일 만에 성공적으로 근절하였다. 약 17억 원의 재정이 소요(보상금 5억)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당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안동 구제역과 같은 O형(SEA 지역형)
구제역이었지만 유전자 구조 분석에서 비 구조단백질 유전자의 일부 결손이 확인되고, 역학
조사 상황 등을 종합해 볼 때 국내에 잔존하던 바이러스가 아니라 외국에서 새로 유입된
바이러스라는 것이 종합적인 결론이었다. 당시 사용하던 백신의 매칭값(r1)이 매우 낮았지만
백신의 추가 접종, 소독 조치 등의 방법으로 성공적으로 조기에 방역을 하였다.
7) 2014년 12월 진천 발생 구제역
2014년 12월 3일 충북 진천의 대규모 양돈장에서 O형 구제역(SEA 지역형)이 발생하
였다. 구제역 백신 접종 정책이 강력하게 시행되어 오면서 이번 구제역 발생 이전에 구제역
방역실시요령이 개정되어, 구제역이 신규 발생할 경우 발생 농장의 모든 가축을 살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임상증상 가축만 선별적으로 도태하는 것으로 변경된 바 있었다. 따라서 최초
발생 농장의 돼지를 모두 도살 처분하지 않고 증상 축 중심으로 부분 매몰하면서 백신의
추가 접종과 농장의 차단 방역에 주력하였다. 당시 겨울철이고 규모가 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이 병의 추가 확산 방지에 어려움이 많았고, 백신의 추가 접종에도 뚜렷한
면역 효과를 볼 수 없게 되자 신규 유입된 바이러스가 당시까지 사용해 오던 백신과 잘
매칭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당시 농장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를 영국 퍼브라이트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에 의뢰하여 통보(2015년 3월)받은 바에 따르면 당시 사용하던 백신과
(O1 Manisa)는 매칭이 성립되지 않는 것(r1
확산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매칭값이 우수한 2가 백신(O1 Manisa + O 3039)을 신규
도입하여 전국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2015년 4월에야 당시 유입된 구제역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진천 구제역은 주로 돼지 농장에서 발생하였으며(총 185건 중 돼지 농장 180건,
소 농장 5건) 임상증상 발현된 돼지 농장에서는 여러 마리에서 구제역 증상이 나타난 반면
소 농장에서는 극히 일부의 소에서만 증상이 관찰되었다. 당시 사용하던 백신의 구제역
백신이 소에서는 효과가 우수한 반면 돼지에서는 소에 비하여 효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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