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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실무(FMD, AI, ASF)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말에 발생한 진천 구제역은 2015년 4월 하순까지
전국 7개 시도에서 발생하여 약 17만 두의 우제류 가축(돼지 17만 두, 소 70두)을 도살
처분하였으며 약 638억 원의 재정이 소요(보상금 454억)되고 마무리되었다.
8) 2016년 1월 김제 발생 구제역
2016년 1월 11일 지금까지 한 번도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없었던 전북 김제에서 갑자기
양돈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연이어 1월 13일에 고창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여 방역
당국을 당황하게 하였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SEA 지역형)으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2014년 진천 구제역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발병 원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다가 2월 중순부터 공주, 천안, 논산, 홍성 등의 충남지역 양돈장에서
다시 구제역이 발생하여 3월 말 경에 종식되었다. 당시 모두 돼지 농장에서만 발생하였고
약 3만 3천 두의 돼지들을 도살 처분하게 되어 약 59억 원의 재정이 소요(보상금 59억)
되어 양돈장 구제역이 문제점으로 부각되었다.
그 후 역학조사 결과 2014년 진천 구제역 발생 이후 충남지역의 양돈 단지들에서 방역
조치 소홀로 농장 내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일부 잔존하다가 차량 이동 등의 연결고리를
통하여 이 지역 바이러스가 전북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따라서 충남지역의
양돈 단지들에 대한 구제역 백신 면역상태 및 구제역 임상증상 발현 돼지들을 일제히 조사
한 후 문제점이 있는 농장에 대한 백신 보강 접종 등의 조치 이후 추가 발생을 통제할 수
있었다.
9) 2017년 2월 보은 및 연천 발생 구제역(O 및 A형)
2014년 의성 구제역 이후 발생한 구제역 발생의 거의 대부분이 돼지에서만 발생함에
따라 소 사육 농가들에서는 구제역 백신 접종과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2017년 2월 초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의 소 농장에서 O형 구제역(ME-SA
지역형; 2000년 및 2001년 발생 구제역과 같은 지역형이며 Ind-2001 유전형)과 경기도
연천의 젖소 농장에서 A형 구제역(ASIA 지역형)이 9일 이내에 거의 동시에 발생한 희귀한
사례가 발생하였다. O형의 경우 2002년 국내 발생 이후 거의 15년 만에 발생한 지역형
이며 A형 구제역도 2010년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발생하였으며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및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외국에서 2종 혈청형의구제역이 거의 동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구제역 신규 발생 즉시 당시 사용 중이던 O형 백신 3종과 A형 백신 2종에 대하여 영국
퍼브라이트 구제역세계표준연구소 또는 국내의 구제역백신연구센터에서 백신 매칭실험을
수행한 결과 당시 백신들과 신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매칭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
으며 소 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백신 보강 접종을 통하여 9일간 9건의 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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