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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다함께묻고알아보는야생동물질병이야기
하지만 가뭄은 숙주동물과 감염원이 만날 기회만 증가시키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건기의
무더위 그리고 물까지 부족한 환경 속에서, 동물들의 체력이 극도로 약해지기 마련이죠.
숙주동물이감염원과평화로운관계를유지할수있었던것은적절한면역력이감염원으로부터
숙주동물을지켜주고있었기때문인데요.체력이떨어진동물들은면역반응에필요한에너지가
고갈되어미생물의존재는결국질병의발생으로이어집니다.이는사람에서심신의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러한 환경적 요인이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 사바나뿐만은 아니라는 걸 인식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을 곧장 파고드는 것입니다. 즉 환경적 요인은 ‘지구 위 모든 곳’에서
야생동물과 감염원의 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물이 감염원에
저항할수있는에너지가부족해지는현상(먹이부족,이상기후등),같은종또는다른동물종
간에 직간접적인 접촉이 증가하는 현상(외래종 도입, 서식지 감소에 따른 밀도 증가 등)들은
모두 환경이 감염원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를 낳아 야생동물이 질병에 걸리도록 만듭니다.
한편,사람들은더울때에어컨을켜고,추울때두꺼운옷을입거나히터를켭니다.또한더러운
것을만졌을때는손을씻기도하죠.그리고일반적으로가축들은온도?습도가조절된축사에서
영양가 높은 사료를 먹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각 개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익숙하지 않은
미생물과의과도한접촉을막기위한노력입니다.하지만야생동물은변화무쌍한환경속에서
오로지맨몸으로감염원을마주해야하는존재입니다.그래서급격한환경의변화는동물에게
직접적으로 스트레스를 주거나, 동물이 감염원과 맺고 있는 관계에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야생동물이 질병에 걸릴 확률을 더욱 높이게 됩니다. 더욱이 서식지 파괴나 기후변화는 환경
변화를 일으키는 강력하고 중요한 사례인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따라서 주변 환경이 안정적으로 보전되어야 야생동물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범위를 확장해 야생동물과 가축, 인간 사회의 공중보건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통합적
관점인원헬스(OneHealth)에입각해자연생태계를건강하게관리하는것은바로우리자신,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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