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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야생동물의질병이유행하는계절이있나요?
야생동물의 정상 체온과 유사한 약 36℃ 인근의 온도를 좋아합니다.
“포유류의 정상적인 체온의 범위는 약 36~40℃이며, 대부분의 조류는 약 41~43℃
사이의 정상 온도를 나타냅니다.”
다만,바이러스가혼자있을때는,곰이겨울철에동면하듯,안정되고또낮은온도를선호한다고
합니다. 한편, 중요한 역할을 보이는 것은 바이러스의 외피(Envelop) 단백질
13)
이죠. 이 외피
단백질은온도에민감하여온도가올라가면파괴될수있습니다.
바이러스의감염성이소실되는것을바이러스불활화라고하는데,대부분의바이러스는온도에
민감한탓에세포밖상온에서도감염능력을쉽게상실할수있다고합니다.주로외피를보유한
바이러스는 더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죠. 전문가들의 분석은 약 100℃에서
바이러스는완전히사멸하고,약50~60℃에서약30분간반응하면대부분의바이러스는감염
능력을 상실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저온에서 감염능(感染能)을 보존할 수 있으며, 온도가 낮을수록
감염능을더오래보존할수있습니다.바이러스를초저온냉장고(deepfreezer,영하70℃)나
액체질소(LN2, 영하 160℃ 이하)에 보존하면 바이러스의 감염능을 수개월 이상 또는
영구적으로 보유할 수 있습니다.
생생한 사례는 2022년 10월 24일에 있었던 영국의 ‘가디언’보도일 것입니다. 코로나19
다음으로 새로운 전염병이 대유행(팬데믹)한다면, 박쥐나 새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 빙하가
녹으면서 되살아난 고대(古代) 바이러스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한
것이죠.캐나다오타와대연구팀은북극권호수의토양과침전물을분석한결과,얼음속에갇혀
있던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풀려나면서 야생동물들을 감염시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스테판 아리스브로수 박사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빙하와 영구동토층 속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바이러스가 인류 최초의 것인지, 이런 바이러스들이 실제 감염과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입증된 바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13)바이러스의유전체를둘러싸고있는단백질로대개정20면체구조또는나선구조를형성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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